회장 : 박 현 호
[주요약력]

 
 
<신년 및 취임 인사의 글>

존경하는 한국경찰연구학회 회원 여러분!

주지하시다시피 문재인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적폐청산의 차원에서 추진되어 온 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 등 여러 형사사법 및 경찰 관련 개혁 난제들이 슬슬 풀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의 65년여 숙원사업이던 검·경의 수사권 조정이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물론 우리 경찰학자들이 기대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는 아직도 갈 길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나 드디어 경찰이 온전한 수사의 주체로 거듭나 검찰과 대등 협력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소 확보할 것으로 봅니다. 이에 따라 수반되는 자치경찰제의 추진 속도도 매우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 우리나라의 경찰은 1948년 국립경찰 탄생 이후에 가장 역동적인 변화가 시작되는 원년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이러한 경찰의 위상 제고와 변화에 따라 50여년의 학문적 역사를 안고 이제 전국의 63개의 4년제 대학교에서 관련 학과가 개설·운영되면서 자주적인 학문으로서의 위치를 다져온 ‘경찰학(Police Science)’은 이제 새로운 시대적 Paradigm에 맞추어 입게 될 더욱 멋지고 강인한 새옷을 준비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우리 학회는 1999년 3월 ‘경찰이 국가권력의 대행자나 단순 행정관료의 모습이 아닌 시민을 위한 봉사자로 거듭나야 한다’라는 취지에 공감하는 학자, 경찰실무자, 시민단체의 노력에 의해 ‘시민을 위한 경찰발전 연구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9년 1월 한국경찰연구학회로 학회 명칭을 개정해 오늘에 이르면서 2020년은 어느덧 2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한국경찰연구학회는 회원 여러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 그리고 역대 학회장님들과 임원님들의 헌신과 노고로 경찰관련 명문학회로 자리매김 되어 왔습니다.

금년 21주년을 기점으로 앞으로 저는 다음과 같은 사업을 추진하여 한국경찰연구학회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고 위상과 브랜드 가치가 높은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학회 창립 21주년 학술대회는 좀 더 새롭게 개최하고자 합니다.
학회 발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공수처법과 달라질 경찰수사권, 자치경찰 시대에 경찰학의 학문적 역할과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창립 21주년 학술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둘째, 아직도 미진한 한국연구재단 학문분류에서 경찰학의 독자적 학문분류를 완수하기 위해 연관 학회들과 공조를 강화하겠습니다.
이 역시 높아진 경찰 및 경찰학의 위상 현실화에 부응하여 가일층 속도를 내겠습니다. 나아가 달라진 위상에 맞게 학회 연계에 의한 표준화 기반 경찰학교육인증제도의 기틀도 마련토록 시도하겠습니다.

셋째, 학회의 국제적 역량 제고를 위해 국제세미나 개최 추진과 더불어 ‘한국경찰연구’ 학술저널을 SCOPUS 등 국제저널로의 진화를 모색하겠습니다.
우리 범죄 및 형사사법 분야의 타 학회에서 이미 추진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현실성이 없지 않다고 믿습니다. 이를 위한 TF팀을 조직하여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실천궁행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유관 실무기관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수사, 정보, 보안 등의 기능에서 제자리를 잡기 시작할 경찰청뿐만 아니라 앞으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할 공수처, 검찰청, 국정원,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학술적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 하고 학술성과가 공공정책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학회 이름으로 교육프로그램과 민간 자격쳬계 기반의 경찰 및 범죄 수사 및 예방, 프로파일링 전문가 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전문자격증 시대에 우리 학회에 외부에서 여러 가지 교육과 자격증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여 그러한 체계를 만들고 발생하는 수익은 학회의 재정을 확충하는 내실을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선대의 좋은 전통을 이어받아 학문후속세대 양성과 신진학자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정기학술대회 신진학자들의 발표, 토론, 사회 등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고 매년 하반기 정기학술대회에는 대학원생들의 논문경연대회를 통해 신진학자 및 학문후속세대들이 학자들의 건전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저는 무엇보다도 한국경찰연구학회에 참여하시는 여러 회원님들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화합을 다지고, 학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겸허하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학회의 앞으로의 빛나는 10년을 위한 기틀을 준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재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한국경찰연구학회장 박 현 호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