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동안 한국경찰연구학회장직을 맡았던 동국대 임준태 교수입니다. 학회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학회가 학술공동체로서 출발한 지 어언 10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학회원 여러분들의 특별한 관심과 열정을 통하여, "작지만 강한 학회"라는 별칭에 걸맞게, 내실과 외연을 확대해왔습니다. 회장 취임시 가졌던 많은 포부들을 모두 성취할 수는 없었지만, 학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띤 토론을 바탕으로 학술세미나가 충실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시의적절한 이슈 선정과 소장학자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등 인접학회와는 차별화된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지방과 수도권을 번갈아가면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학회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학회 창립이후 학회지인 「한국경찰연구」가 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지"로 선정되어, 2009년 12월에는 드디어 "등재지" 승격을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아쉽게도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금년에는 학회원 여러분들과 몇몇 임원진(김상호 편집이사, 남재성 총무이사)과 간사(이도선, 강소영)의 특별한 희생과 수고 덕분에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투고 논문들을 엄격하게 심사하는 과정에서 부득이 학회원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렇지만 학술지는 학회의 얼굴이며, 회원 여러분들의 긍지와 자존심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한국경찰연구학회가 내실있게 발전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지난 수년 동안 학회를 이끌어 오셨던, 초대회장 문성호박사, 최응렬교수(동국대), 표창원교수(경찰대), 서보학교수(경희대), 신현기교수(한세대)와 같은 분들의 남다른 열정이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09년 12월말을 기점으로 회장직을 마치고, 관례에 따라 학술지인 「한국경찰연구」의 편집위원장직을 맡게 되어, 학회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2010년 새해부터는 신임 회장님(이영남 교수)을 중심으로 학회가 출발하게 될 것입니다. 학회는 학술공동체 구성원들의 것이며,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열정 그리고 참여를 통하여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저희 학회가 학술공동체로서의 본질과 자존심을 견지하면서 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